국내 은행들의 금융지원 확대 등에 힘입어 1분기 해외 플랜트 수주 규모가 전년 동기보다 무려 40% 이상 늘어났다.
산업통상자원부는 7일 올해 1분기 해외플랜트 수주액이 168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118억 달러)보다 42.1%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중동에서는 해외플랜트 수주액이 87억 달러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수주액의 51.9%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아프리카에서는 복합화력발전소 등의 수주 확대로 전체 수주액의 30.5%(51억 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대형 프로젝트 수주가 미미했던 아시아(12.9%), 유럽(0.4%)은 전년 동기대비 수주가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아시아 해외플랜트 수주액은 21억 달러로 나타났으며 유럽은 7200만 달러로 나타났다.
설비별로는 대형발전, 정유, 석유화학 프로젝트 수주가 전체 수주액의 87.8%를 차지했다. 상대적으로 해양, 산업시설, 기자재 수주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부 관계자는 "1분기 실적증가는 지난해 범정부적으로 실시한 해외건설·플랜트수주 선진화 방안에 따라 금융지원 확대, 신흥시장 진출 지원확대, 우리기업간 해외 동반진출 강화 등이 이뤄져 나타난 결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에도 세계 경기회복 기대, 에너지 수요 증가에 따른 신흥시장의 성장 확대 등으로 해외플랜트 수주는 양호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산업부는 올해에도 플랜트 수주 사상 최초로 700억 달러 달성을 위해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