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찰청은 경찰에 폭언을 하고 구속영장신청서를 찢은 현직 검사에 대해 본격 감찰에 착수했다.
대검찰청 감찰본부(본부장 이준호)는 "지난 4일 의정부지검으로부터 자료를 제출받아 감찰에 착수했다"며 "당일 담당 검사를 불러 조사했다"고 7일 밝혔다.
의정부지검 형사5부 소속 A검사는 지난달 26일 오후 국가보상금을 부당 수령한 양식업자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러 온 경기경찰청 광역수사대 B경사 등을 상대로 "이걸 수사라고 했느냐"며 폭언을 하고 그 자리에서 영장신청서를 찢어 물의를 빚었다.
당시 경찰은 한탄강댐 건설로 양식장이 수몰된다며 1000억원대 보상금을 요구한 철갑상어 양식업자를 특정경제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구속하고 보강수사할 계획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