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달 남짓 남은 서울지방세무사회장 선거가 지난해 '3선 논란'으로 겨우 '진정 모드'에 접어들고 있는 세무사계 화합을 다시 깨트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어 관심.
세무사들 입장에서 1년 중 가장 바쁜 5월 종합소득세 확정신고 기간에는 선거운동을 효과적으로 할 수 없기 때문에 사실상 4월 한달이 출마후보자들에게 주어진 선거운동기간이라고 볼 수 있는데, 이처럼 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오자 한켠에서 '보이지 않는 힘' 논란이 번지고 있는 것.
'보이지 않는 힘' 논란의 요지는 공익재단후원 참여 및 세무사랑2 이용과 관련해 서울지방세무사회의 비율이 다른 지방회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것이 서울회 집행부 탓이 아니냐며 누군가 의도적으로 폄훼하고 있다는 것.
한 세무사는 "이게 사실인지 여부는 차치하고, 뒤집어 얘기하면 서울회 집행부가 발 벗고 나서면 안들어오는 공익재단 후원금이 대거 들어오고, 쓰지 않던 세무사랑2를 쓴다는 것이냐"면서 "세무사랑2 이용이 더딘 것은 프로그램과 관련해 현재 '재판 진행 중'이 결정적인 원인이며, 공익재단 후원은 거래처에 후원 요구를 하기가 쉽지 않다는데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해석.
다른 세무사는 "선거 때만 되면 나타나는 볼썽사나운 행태에 대해 이제는 신물이 난다"면서 "본회장 선거도 아니고 지방회장 선거인데 품위 있게 치렀으면 좋겠다"고 한마디.
또다른 세무사 역시 "등록이 끝나면 서울회장 선거에 누구누구 나올 지 알게 되겠지만, 상대 후보끼리 칭찬과 격려는 못할망정 서로 헐뜯는 행태는 이제 끝내자"고 동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