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구직 사이트에서 모델 아르바이트하겠다고 글을 올린 개인정보를 이용해 만난 여성들을 성폭행한 30대 남성이 검찰에 붙잡혔다.
서울동부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이영기)는 이모(36)씨를 강간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3일 밝혔다.
이씨는 지난해 11월23일 서울 송파구 한 음식점에서 인터넷 모델 아르바이트 구직사이트에서 알게된 A(19·여)씨를 만나 인근 모텔로 데려가 성폭행하는 등 이달동안 2명을 성폭행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조사결과 이씨는 인터넷 구직 사이트에 모델 아르바이트를 한다고 글을 올린 A씨 등이 올린 개인정보를 이용해 연락한 뒤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이씨가 "테스트 촬영을 잘 하면 정기적으로 모델로 고용하겠다. 스튜디오가 없으니 인테리어가 좋은 모텔에서 가자."며 피해자들을 속였다고 검찰은 전했다.
검찰 관계자는 "대검찰청에 이씨의 휴대전화 모바일 분석을 의뢰해 그 결과를 토대로 1건의 추가 범행 사실을 밝혔다"며 "모델 아르바이트의 경우 모텔이나 오피스텔 등 범죄 발생 가능성이 높은 곳에서 촬영을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검찰은 이씨에 대한 전자발찌 부착 명령을 청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