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관을 사칭해 불법 성매매업소를 협박, 수백만원을 뜯어낸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 동부경찰서는 3일 이모(31·무직)씨를 공갈 혐의로 구속조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1월16일 대구시 동구의 한 오피스텔형 불법성매매업소에 들어가 "경찰서 형사과에서 단속 나왔다"며 업주에게 돈을 요구했다.
당시 이씨는 위조한 경찰신분증을 이용해 업주를 손쉽게 속인 것으로 드러났다.
같은 방법으로 이씨는 동구, 수성구 성매매업소 3곳에서 6회에 걸쳐 총 700여 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 업주들이 경찰신분증을 봤다고 진술했으나 이씨는 주민등록증을 보인 것 뿐이라고 부인하고 있다"며 "현재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