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번째 국세청 서기관 승진인사가 5월 중에 단행될 예정인 가운데, 승진가시권에 있는 사무관들 사이에서 인사단행 싯점을 놓고 왈가왈부가 한창.
5월은 가정의 달인데다 5일 어린이날, 6일 석가탄신일로 3일부터 6일까지 4일간의 휴일이 끼어 있어 연휴 전에 인사를 단행해 휴일 동안 가족들과 함께 기쁨을 만끽하도록 해야 한다는 게 주된 요지.
지방청 한 사무관은 "5월초경에 승진인사가 있다는 것은 직원 대부분이 인지하고 있는 사실이고, 승진의 기쁨을 가족들과 함께 할 수 있도록 연휴 이전에 인사를 단행했으면 좋겠다"고 희망.
다른 사무관 역시 "사무관에 비해 승진인원은 적지만 서기관 승진인사 후에도 이런 저런 뒷얘기들이 나오기 마련"이라며 "연휴 이후에 승진인사를 단행하면 직원들의 피로감만 더하고 뒷담화만 양산한다"며 동조.
국세청은 2011년과 2012년에는 5월4일자로, 지난해에는 5월28일자로 서기관 승진인사를 단행.
작년의 경우는 박근혜정부 출범과 함께 국세청장 인사가 3월말에 단행됐고 후속 간부급 인사가 이어지면서 서기관 승진인사 일정이 뒤로 밀렸던 상황.
또 다른 사무관은 "작년에는 어쩔 수 없이 인사가 늦어졌지만 2012년과 2011년에는 공휴일이나 연휴 이전에 인사를 단행해 승진자들에게 두 배의 기쁨을 안겨줬다"며 연휴전 인사단행을 앙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