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8000억원대 KT ENS 대출 사기 사건을 공모한 혐의로 검찰에 구속 기소된 중앙티앤씨 대표 서모(45)씨의 부인이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서울 양천경찰서는 서씨의 부인 김모(42)씨가 지난 29일 오전 9시10분께 양천구에 있는 자택 욕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31일 밝혔다.
경찰은 김씨 조카의 친구가 숨진 김씨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고 전했다.
경찰 조사결과 자녀와 함께 외국에 거주 중이던 김씨는 지난 14일 혼자 귀국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당시 김씨의 자택에서 노트 4쪽 분량의 유서가 발견됐으며 타살 흔적을 찾을 수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남편 구속 이후 힘들어했다'는 유가족 진술 등에 미뤄 신병을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서씨는 지난 3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검찰에 구속 기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