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흥덕경찰서는 31일 불장난을 하다가 주차된 승용차를 태운 청주 모 중학교 1학년 A(12)군 등 5명을 실화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다.
이들은 전날 오후 6시20분께 청주시 흥덕구 증안로 한 초등학교에서 불장난을 하다가 이곳에 세워진 B(31·여)씨의 모닝 승용차를 모두 태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주운 일회용 라이터로 학교 운동장에서 빗자루에 불을 붙여 발로 차는 등 불장난을 하다가 불이 승용차에 옮겨붙게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이 형사 미성년자인 것을 살펴 사건 내용 등을 간단히 조사한 뒤 보호자에게 신병을 인계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