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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6.15. (일)

경제/기업

지난해 D램 시장 3년만에 성장세…삼성전자 1위 수성

 PC와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메모리 반도체인 D램 시장이 3년 만에 성장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30일 시장조사업체인 IHS아이서플라이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세계 D램 시장 매출액은 350억1500달러로 전년(264억1800만 달러) 대비 32.5% 증가했다.

전세계 D램 시장은 2009년 227억1200만 달러에서 2010년 396억7600만 달러로 무려 74.7%나 성장했지만, 이후 2년 연속 급감했다. 2011년에는 전년 대비 25.5% 감소한 295억6800만 달러를 기록하는데 그쳤고, 2012년에는 264억1800만 달러로 10.7% 줄어들었다.

지난해 D램 매출을 업체별로 보면 삼성전자가 전년 108억1700만 달러 대비 17.2% 늘어난 126억7800만 달러로 1위를 유지했다.

반면 점유율은 전년 40.9%에서 36.2%로 4.7% 하락했다. 이는 지난해 PC D램 가격이 갑작스럽게 상승한데 따른 것으로, 삼성은 PC D램 가격이 정상적으로 낮아지기 시작한 지난해 4분기에는 39.8%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PC D램 가격 하락세는 올 1분기에도 지속할 것으로 보여 시장이 정상화 되면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40% 이상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된다.

SK하이닉스는 전년 64억8500만 달러에서 44.6% 늘어난 93억7800만 달러를 기록해 2위에 랭크됐고, 일본 엘피다를 인수한 미국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전년 31억4100만 달러에서 139.1% 증가한 75억2300만 달러로 3위를 기록했다.

SK하이닉스의 점유율은 2012년 24.5%에서 지난해 26.8%로 늘었고,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11.9%에서 21.5%로 상승했다. 다만 마이크론에 인수되기 직전인 지난해 상반기 엘피다의 매출액(23억9500만달러)을 감안한 엘피다와 마이크론의 점유율을 합한 수치는 28.3%로 SK하이닉스를 넘어선다.

한편 올해 전세계 D램 시장은 2013년 대비 18% 성장한 413억3400만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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