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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稅政詩壇] -한 집안 꽃들끼리-

강흥수(시인, 양천서)

햇살을 날름날름 받아먹는 화초들을
흐뭇한 표정으로 바라보고 있노라니
호박죽이라도 쑤려는지 늙은 호박 속을 파내던 아내
화초들을 아끼고 보살피는 행동 삼분의 일이라도
자신에게 해주면 원이 없겠단다
 
이젠 별 걸 다 질투한다는 생각에
한 집안에 사는 꽃들끼리 웬 질투야
라고 했더니
 
젊은 꽃들만 좋아하니까 그렇지
라며 툴툴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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