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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6.15.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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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PO]'주희정 존재감 과시' SK, 2차전 잡고 '승부 원점'

베테랑 가드 주희정의 활약을 앞세운 서울 SK가 4강 플레이오프 2차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SK는 25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벌어진 울산 모비스와의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2차전에서 주희정의 막판 활약을 앞세워 74-69로 승리했다.

지난 25일 열린 1차전에서 71-62로 완패한 SK는 2차전을 승리로 장식하면서 시리즈 전적을 1승1패로 만들었다.

SK는 3쿼터에만 턴오버 6개를 저지르는 등 턴오버 15개를 쏟아내며 고전했다.

그러나 베테랑 주희정이 4쿼터 막판 해결사로 나서면서 승리를 챙기는데 성공했다. 주희정은 고비마다 터뜨린 3점포 5방을 포함해 16점을 넣고 4개의 어시스트를 배달했다.

김선형이 14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도왔다. 골밑에 힘을 더한 최부경은 11득점 8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애런 헤인즈가 4득점 5리바운드에 그치며 부진을 면치 못했으나 코트니 심스가 17득점 5리바운드로 활약, 헤인즈의 부진을 느끼지 못하게 했다.

모비스는 2차전까지 잡으면 챔피언결정전 진출의 '8부 능선'을 넘을 수 있었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역대 4강 플레이오프에서 1·2차전을 모두 이긴 팀이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 확률은 100%(16회 중 16회)다.

문태영(22득점 7리바운드)과 양동근(17득점 6리바운드)이 분전했으나 팀 패배에 고개를 숙였다.

전반에는 팽팽한 흐름이 이어진 가운데 SK가 조금 앞섰다. 2쿼터 중반 이후 SK가 심스의 연속 4득점에 힘입어 30-22로 앞섰으나 모비스도 함지훈과 라틀리프, 양동근이 잇따라 2점슛을 넣어 점수차를 좁혔다.

SK가 34-28로 조금 앞선채 시작된 3쿼터에서는 모비스의 분위기가 좋았다. SK는 3쿼터에서만 턴오버 6개를 저지르며 모비스에 리드를 내줬다.

3쿼터 중반까지 SK의 득점을 5점으로 묶은 모비스는 양동근, 박구영이 연달아 3점포를 작렬해 39-39로 동점을 만들었다.

SK는 박승리의 3점포로 분위기를 살리려했지만 모비스는 문태영의 골밑슛과 천대현의 자유투 3개로 역전에 성공했다. 헤인즈의 턴오버로 잡은 공격 기회에서 양동근이 골밑슛을 넣어 모비스는 47-42로 앞섰다.

주희정의 3점포로 추격했던 SK는 3쿼터 종료 3초전 송창용에게 3점포를 헌납해 49-54로 뒤진채 3쿼터를 끝냈다.

SK는 4쿼터 초반에도 양동근에게 3점포를 얻어맞으며 불안하게 출발했으나 베테랑 가드 주희정이 4쿼터 시작 3분30여초가 흐른 후 3점포를 터뜨려 분위기를 확 끌어올렸다.

이후 SK는 골밑에서 심스가, 외곽에서 주희정이 활약하면서 역전을 일궈냈다.

문태영이 득점으로 리드를 지키는 모비스에 심스, 최부경의 골밑슛으로 응수하며 끈질기게 따라붙은 SK는 경기 종료 3분40초를 남기고 변기훈이 3점포를 넣어 64-64, 동점을 만들었다.

주희정이 경기 종료 1분58초를 남기고 시도한 3점슛이 림을 통과, SK는 72-67로 점수차를 벌리며 승기를 잡았다.

자유투로 점수를 더한 SK는 74-69로 앞선 경기 종료 3초전 모비스의 박구영이 시도한 3점슛이 림을 벗어나면서 그대로 승리를 가져왔다.

한편 양 팀의 4강 플레이오프 3차전은 27일 오후 7시 SK의 홈구장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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