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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6.15.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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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화 무용담 털어놨다 8년 만에 경찰에 붙잡혀

내연녀의 집에 불을 지른 사실을 후배에게 털어놓은 방화범이 8년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강서경찰서는 26일 인터넷 채팅으로 알게된 내연녀의 집에 불을 지른 A(40)씨를 현주건조물방화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06년 2월 12일 오후 5시30분께 경남 진주시 내연녀 B(41)씨의 집 4층 창문을 깨고 침입, 휘발유 2통을 바닥에 뿌리고 불을 지르고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의 방화로 B씨의 집은 물론, 4층 건물 전체와 가구 등을 태워 8000만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불을 지른 A씨도 온몸에 화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화재사건을 수사한 경찰은 목격자의 증언 등을 토대로 방화로 추정했지만, 용의자 추적에 실패해 결국 미제 사건으로 남았다.

이후 A씨는 후배와 술을 마시다 방화 사실을 털어놨고, 이 내용은 경찰의 귀에 들어갔다.

이에 경찰은 2006~2007년 진주에서 발생한 화재사건을 재확인한 뒤 A씨가 화상 치료를 받은 병원 기록과 참고인 등을 재조사한 끝에 A씨를 검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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