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장 출마를 선언한 이용섭 의원(전 국세청장)의 새정치를 위한 '이용섭 혁신펀드'가 모금을 시작한지 7시간 만에 조기 완판되는 진기록을 세워 화제.
'이용섭 혁신펀드'는 24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모금목표액인 5억원을 일찌감치 달성 했는데, 이날 오후 2시부터 한 시간 가량은 신청접속자가 폭주하는 바람에 모금사이트가 일시 다운되는 '불상사'(?)가 발생했는가하면, 급기야 목표액을 초과한 약 2억 여원을 돌려주는 해프닝까지 발생.
이 소식을 접한 세정가 인사들은 '평소 이용섭 의원이 보여준 준수한 이미지가 그대로 반영 된 것 같다'면서 '각박한 요즘, 국세청장 출신이 선거전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모습이 국세청에 몸담고 있는 사람으로서 뿌듯함을 느낀다. 영광이 있기를 바란다'고 덕담 일색.
한 현직 국세청 인사는 "국세청장 했던 분이 퇴임 후에 정치도 하고 광역자치단체장 선거에도 나가고 하는 것은 현직에 있을때 그만큼 떳떳하게 일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면서 "국세청 뿐 아니라 고위공무원들은 귀감으로 삼을 부분이 많을 줄 안다"고 뼈 있는 촌평.
이용섭 의원은 노무현 정부 출범 직 후인 2003년 3월 3일 즉, '납세자의 날' 행사가 열리고 있는 중 관세청장에서 제14대 국세청장으로 발탁 돼 화제를 모았었다.
2005년 3월 11일까지 만 2년 남짓 국세행정을 이끈 이용섭 국세청장은 취임하자마자 '공손한 국세청', '엄정한 국세청', '깨끗한 국세청'을 세정모토로 내세우며, '국세청은 권력기관이 아니라 서비스 기관'임을 외쳤고, 이런 기조 속에서 20년간 유지돼 온 '특별세무조사'를 없애는 대신 납세자 권익을 보호하고 부실과세를 예방한다는 취지로 '국세행정실명제'를 도입하는 등 이른바 '위민세정(爲民稅政)'에 심혈을 기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