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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6.15.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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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몸살에 네덜란드 국왕 만찬 불참

제3차 핵안보정상회의 참석차 네덜란드를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몸살 기운으로 인해 당초 예정돼있던 빌렘 알렉산더 네덜란드 국왕 주최 만찬에 참석하지 않았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현지에서 가진 브리핑을 통해 "오늘 만찬행사는 박 대통령이 몸살기가 있어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대신 갔다"며 "한·미·일 정상회담 등 내일 일정들이 또 있어 오늘 좀 쉬면서 내일 일정을 준비하는 것이 낫겠다 싶어 윤 장관이 대신 갔다"고 밝혔다.

민 대변인은 "큰 일은 아니다"라며 "괜히 감추고 그러면 큰 일 때문에 안 가신줄 알까봐 밝히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말했다"고 전했다. 또 25일 예정돼있는 한·미·일 정상회담에는 예정대로 참석할 계획임을 강조했다.

이에 앞서 박 대통령은 이날 핵안보정상회의에서 가상 핵테러 위협 시나리오에 대한 정책 토의에 참석해 핵테러 위협시 국민을 안심시킬 수 있는 신속하고 차분한 정부의 대응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처음 실시된 시나리오 기반 정책토의는 가상의 국제 테러단체가 글로벌 금융체제의 상징적 기관 및 시설에 대한 핵․방사능·사이버 테러 위협을 실시한다는 가정 하에 각국 정상들이 각자 정책대안을 선택하고 토의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참석한 정상들은 핵물질 탈취 소식에 따라 증시가 폭락하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근거 없는 불안감이 확산되는 가상 상황에서 정부가 24시간 내에 취해야 할 조치들에 대해 논의했다.

이에 박 대통령은 "우선적으로 국민을 안심시키고 정부의 조치를 신뢰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차분한 기조 하에 확인된 사실 위주로 상황을 알리고 비상대책반을 가동해 대응하는 등 정부의 신속한 조치를 설명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날 여러 국가 정상들은 핵테러 예방 및 핵물질 방호를 위해 핵안보 관련 법적 체제를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2005년 개정 핵물질방호협약(CPPNM)을 조속히 발효시키는 것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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