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문화가 있는 날'에 충무아트홀, 프로축구 등 주요 문화시설 1322개소가 참여한다.
문화융성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1월 처음 시행한 '문화가 있는 날'이 민간과 지자체를 중심으로 점차 확산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문화가 있는 날'은 매달 마지막 수요일 전국 주요 문화시설에서 무료 또는 할인 관람을 할 수 있는 날이다. 위원회에 따르면 3월 '문화가 있는 날'에 참여하기를 희망한 문화시설은 1322개소로 전월 대비 198개소가 늘었다.
지난 8일 프로축구가 개막하면서 3월부터는 '문화가 있는 날'에 초등학생 이하 자녀와 함께 축구장을 찾으면 50% 할인된 가격으로 축구경기를 관람할 수 있다.
또 지난달에 이어 민간공연장의 참여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특히 충무아트홀 등 대형공연장 대부분이 참여할 뿐 아니라 수현재컴퍼니, 정보소극장 등 중소 규모의 민간 공연장과 춘천 축제극장, 부천 판타지아극장 등 지방의 공연장도 다수 참여한다.
이 외에도 대전 오월드(놀이공원), 고양시 테마동물원 등 기존의 전형적인 문화시설이 아닌 다양한 여가시설도 참여한다.
위원회는 이와 함께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특별공연을 개최할 예정이다. 서울 인사동 남인사마당에서는 당일 오후 3시30분 '7080 차차차'가 열린다. 이장호 감독, 이희문컴퍼니 등이 참여해 '소양강 처녀'와 '비 내리는 고모령', '군밤타령' 등 익숙한 노래들을 재즈버전으로 연주한다. 이와 함께 화곡 골목시장에서는 당일 오후 3시 클래식 앙상블 '더 브리지', 인디밴드 '일단은 준석이들'이 시장 상인들과 함께하는 '골목시장 콘서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문화가 있는 날'에 참여하는 문화분야별 시설과 혜택 등의 안내는 '문화포털' 사이트 내 '문화가 있는 날 통합정보안내웹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민간포털에서 '문화가 있는 날'을 검색하면 '바로가기'를 통해 웹페이지를 방문할 수 있다.
한편 위원회와 문체부는 직장인들도 동참할 수있도록 문화가있는날에는 정시퇴근을 독려하는 '문화퇴근일' 캠페인을 벌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