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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6.10. (화)

경제/기업

한·네덜란드, 농업분야 등 협력 약속

한국과 네덜란드 양국이 24일(현지시간) 한·네덜란드 정상회담을 통해 농업분야 등에 대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제3차 핵안보정상회의 참석차 네덜란드 헤이그를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오전 마르크 루터 네덜란드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경제분야와 관련해 이 같은 방안을 논의했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청와대에 따르면 양국은 지난 6월 농업 담당부처 간 정보교환, 교육, 기술협력을 내용으로 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것을 바탕으로 ▲전북 익산 식품클러스터 조성 관련 협력 ▲시설원예 및 양돈분야 농축산인 교육 등을 활성화하기 위한 협의를 계속 추진키로 했다.

또 네덜란드 뇌은행과 향후 설립을 추진 중인 한국 뇌연구원 간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네덜란드 뇌은행은 1985년 암스테르담의 네덜란드 왕립한림원 신경과학연구소 산하기관으로 설립된 곳으로 유럽 뇌은행 중 가장 성공적인 조직운영 사례로 평가받고 있는 곳으로 올 하반기 설립되는 한국 뇌연구원과 협력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박 대통령은 네덜란드에서 진행 중인 2건의 연구용 원자로사업 참여에 협조해줄 것을 네덜란드에 요청했다.

에너지분야와 관련해서는과거 우회투자 중심이던 양국 간 에너지 투자가 최근 직접투자 형태의 에너지 협력 프로젝트로 발전되고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현대오일뱅크와 쉘은 합작법인을 설립해 충남 대산에 윤활기유 생산공장을 건설해 오는 6월부터 상업생산을 시작하고 한국가스공사와 쉘이 프릴류드(Prelude)가스전 개발사업을 위해 협력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동북아오일허브 구축사업에 참여중인 보팍사(社)를 비롯해 더 많은 네덜란드 기업의 참여 협조를 요청했으며 네덜란드는 보팍사 등 투자사의 관세, 부가세 등 세금 부과 간소화를 요청했다. 이에 박 대통령은 이미 동북아오일허브 계획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규제완화에 이 같은 내용이 포함돼있음을 밝혔다.

아울러 네덜란드는 이날 새만금, 4대강 보전사업 등의 경험을 토대로 제3국 공동진출을 제안했으며 우리 측도 이에 적극 동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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