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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6.15. (일)

경제/기업

금호家 형제 법적다툼 재현되나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과 친형인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의 법적다툼이 재현될 조짐이다.

금호석유화학은 24일 "아시아나항공에 대해 오는 27일 열리는 아시아나항공 주총에서 금호산업의 아시아나 항공 지분에 대한 의결권 행사를 금지해 줄 것을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했다"며 "금호아시아나가 주총을 열고 의결권을 행사할 경우 법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박삼구 회장은 아시아나항공 지분 12.6%를 보유한 2대 주주 자격으로 아시아나항공에 지속적으로 손해를 끼친 만큼 사내이사 자격이 없다는 것이 금호석화 측 입장이다. 박삼구 회장은 사내이사에 오르려면 아시아나항공 지분을 30%를 보유한 금호산업의 의결권을 확보해야 한다.

금호석화는 아시아나항공의 손익정산(TRS) 방식을 통한 금호산업 지분매각에도 이의를 제기했다.

금호석화는 "현행 규정상 상호출자 관계사가 10% 이상 지분을 보유하면 양사 모두 의결권을 상실하게 되는데 박삼구 회장은 비정상적인 TRS방식으로 의결권을 행사하려 한다"며 "공정거래위원회와 감독기관 및 사정당국은 박삼구 회장과 그 관련자들에 대해 엄중하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금호석화는 금호아시아나에 대한 금호산업의 의결권 행사 금지 외에도 TRS거래 관련자료 일체를 열람하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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