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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6.15. (일)

세무 · 회계 · 관세사

세무사계 경력직원교육 무관심…세무사회, 교육 철회

 

세무사사무소의 경력직원 인력난 해소를 위해 세무사회가 야심차게 추진한 권역별 경력직원양성교육(고용보험환급교육)이 교육수강 인원 부족으로 교육실시가 사실상 무산됐다.

 

세무사회는 세무사사무소의 경력직원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경력직원양성을 위한 교육을 전국 권역별로 실시하는 방안을 세우고 지난달 17일부터 28일까지 전 회원을 대상으로 경력직원양성교육에 참여할 교육수요를 파악하기 위한 수요조사를 진행했다.

 

교육수요자 파악은 각 교육장별 인원에 따라 세무사들이 부담해야 할 교육비 수준이 결정하기 위한 절차로, 세무사회는 교육장소별로 교육인원이 최소 60명을 넘을 경우 세무사회원의 교육비 부담 없이 경력직원양성교육을 고용보험환급금만으로 교육비 충당이 100%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문제는 경력직원양성교육에 참여할 교육참가 인원에 대한 수요조사 결과, 실제로 경력직원양성교육에 참가하겠다는 직원이 소수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무사회에 따르면, 경력직원양성교육 초급반의 경우 교육장별 평균 인원이 4.57명에 불과했다. 세무사회원들의 편의를 위해 권역을 21개나 설정했으나 전체 신청자는 96명에 그친 것이다.

 

경력직원양성교육 중급반과 고급반의 사정은 더욱 심각한 경력직원양성교육 중급반은 21개 권역별 평균 4.14명, 고급반은 2.05명을 기록한 것이다.

 

세무사회는 경력직원 인력난을 타파하기 위해 지난해 하반기부터 권역별 경력직원양성교육을 준비했다. 세무사사무실에서 채용한 신규직원을 세무사회가 1일 8시간씩 주 5일 40시간 집중적으로 교육해 실무에 바로 투입할 수 있도록 직원을 양성한다는 전략이었다.

 

정동원 세무사회 연수이사는 “세무사사무소 경력직원 인력난 해소를 위한 경력직원양성교육은 야심차게 준비한 정책이었으나 실제 회원들과 직원들의 호응이 낮아 추진하는 것이 어렵게 됐다”면서 “이런 결과가 나타나게 된 원인을 다각도로 분석해 경력직원양성을 위한 방안을 도출하겠다”고 전했다.

 

교육진행과 관련해서는 “권역별 경력직원양성교육을 4월부터 시행한다는 당초 계획이 회원들의 참여 부족으로 시행하는 것이 당분간 어렵게 됐지만 여성가족부, 전국 새일센터와 MOU를 체결하는 한편 전국 여성인력개발센터와의 제휴해 세무사사무소에 필요한 세무회계분야 인력을 양성한다는 계획은 당초대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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