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와 기획재정부가 우리 기업들의 개발도상국 진출 확대를 위해 힘을 모은다.
전경련은 5일 기획재정부와 함께 개도국을 상대로 정부가 진행중인 '경제발전경험공유사업(KSP)'을 우리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촉매제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계획에 따르면 우리 정부는 KSP 정책자문 단계에서부터 국내 기업의 전문성을 활용, 자문 결과로 착수되는 개도국의 각종 후속 개발프로젝트에 우리 기업들을 참여시킬 방침이다.
첫 단계로 전경련은 이날 기재부와 공동으로 전경련 컨퍼런스센터에서 기재부, 한국수출입은행, KDI 전문가와 업계 대표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KSP, EDCF(대외경제협력기금)를 통한 기업 해외진출 지원방안'을 주제로 신흥시장포럼을 개최한다.
윤태용 기재부 대외경제국장은 "그간 정부 간 정책자문 중심의 KSP 사업에 민간기업을 참여시켜 개도국에 우리 기업의 경험과 전문성을 전수해주는 지식 공유 사업으로 확대하고, 후속 진출 사업으로의 연계를 위해 EDCF와 수출금융 등 지원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 중에서도 "국내 중소기업을 위해 보건·의료, 교육, 정보기술(IT) 분야 자문 사업을 적극 발굴해 이들의 해외진출을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수출입은행 또한 우리 기업들의 KSP 후속 프로젝트 수주시 EDCF 자금 사용절차를 간소화하고 EDCF외 자금지원도 확대할 방침이다.
한편 이날 포럼에는 박찬호 전경련 전무, 윤태용 국장, 전홍택 KDI 국제개발협력센터 소장, 심섭 한국수출입은행 선임부행장, 김두섭 대우건설 전무, 임경묵 ㈜두산 상무, 김성진 한화에스앤씨㈜ 상무, 황주성 SK경영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등 대·중소기업 해외사업 관련 이사 67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