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건축 자재를 동반한 강풍이 축구장을 덮쳐 관중들이 긴급 대피하는 아찔한 일이 벌어졌다.
AP통신은 10일(한국시간) 포르투갈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1부 리그) SL 벤피카와 스포르팅 리스본의 경기가 열린 포르투갈 리스본의 에스타디오 다 루즈에 강풍이 들이닥쳐 경기가 중단되고 관중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포르투갈 명문 클럽 간의 대결이 펼쳐진 만큼 이날 에스타디오 다 루즈에는 5만여명 이상의 관중들이 몰렸다.
경기가 시작되고 분위기가 무르익으려는 찰나 불청객이 경기장을 찾았다.
엄청난 위력의 강풍이 경기장을 습격했고 선수와 관중 모두 크게 당황했다. 특히 경기장 주변을 휩쓸고 온 강풍 안에는 지붕·플라스틱·비닐 등 각종 건물 자재 등이 섞여있었다.
구단 및 해당 경기 관계자들은 인명피해를 막기 위해 경기 중단을 선언했다. 5만여명의 관중들도 긴급히 경기장을 떠났다. 다행히 부상자는 보고되지 않고 있다.
오는 5월 2013~201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이 개최되는 에스타디오 다 루즈는 강풍이 남기고간 쓰레기로 인해 난장판이 됐다.
AP통신은 이날 소동으로 중단된 경기는 오는 11일 재개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