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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6.18. (수)

경제/기업

서울 시내 대형마트 등 개점시간 4월부턴 오전 10시로 늦춰질 듯

이르면 4월부터는 서울 시내 대형마트, SSM(기업형 수퍼마켓)의 법정 개점 시간이 현행보다 2시간 늦춰진 오전 10시로 변경될 것으로 보인다.

10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25개 구청 실무자들과의 회의에서 지난해 자치구별로 개정한 대형마트 영업시간 제한과 관련한 후속조치를 취하도록 독려했다.

개정 조례는 현재 오전 0~8시까지로 규정된 대형마트 등의 영업 제한 시간을 오전 0~10시로 확대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영업시간 제한 조례에 대해서는 이미 지난해 법원과 헌법재판소가 지자체의 손을 들어줘 법적 타당성에는 문제가 없는 상태다.

양천구의 경우, 지난 3일부터 개정 조례를 적용했다. 이에 관내 대형마트와 SSM의 법정 개점시간은 오전 10시로 늦춰졌다. 하지만 다른 구는 대형마트측과의 갈등 등을 우려해 선뜻 개정 조례 시행을 주저하고 있다.

서울시는 자치구별 사정이 정리되는 4월께에는 영업시간 제한 조치가 현장에서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대부분의 대형마트 등은 오전 8~9시께 문을 여는데 지자체가 오전 10시로 법정 개점 시간을 못박을 경우, 상당부분 매출감소가 예상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법률상의 근거에 따라 하는 것인만큼 중소상인 보호를 위해 다소 매출감소가 있더라도 대형마트 등에서 이를 받아들였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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