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세청이 11일자로 단행한 586명의 사무관 등 정기 전보인사는 임용구분별 균형인사를 꾀해 다양한 인적자원을 본·지방청에 보강했다는 점이 가장 두드러진 특징이라는 분석.
작년 2월 정기 전보인사가 조사분야 인력을 보강하고 재배치한 게 주된 흐름이었다면, 올해 인사는 임용구분별 균형과 여성관리자 전진배치, 격무부서 근무자 우대 등이 눈에 띄는 대목.
국세청은 장기적으로 임용구분을 고려한 간부양성을 위해 이번 본·지방청 전입인사시 7·9급 공채 출신 비율 유지에 힘썼다는 전문.
본청을 중심으로 세무대학 출신들이 많이 포진해 있는 점을 감안, 향후 서기관 승진인사에서 세대출신으로의 쏠림현상을 줄이기 위해 7·9급 공채자들을 일정비율 전입 시켰다는 것인데, 이는 김덕중 청장의 균형인사 원칙을 확인시켜 준 것이라는 분석.
또 여성관리자들의 전진배치도 눈에 띄는 대목. 정희진 사무관(심사1담당관실), 오미순 사무관(부가가치세과), 이주연 사무관(조사1과), 김문희·박수현 사무관(국제협력담당관실), 최재현 사무관(국제세원관리담당관실) 전보 등 업무역량이 좋은 것으로 알려진 여성사무관들을 본청 주요 보직에 배치했는데, 이는 유능여성인재를 미래 핵심간부로 육성하겠다는 뜻이 담겨 있다는 평가.
이밖에 특징은 본청 등 격무부서에서 장기간 근무한 후 전출하는 경우는 희망관서에 전보하고, 5급 승진내정자 가운데 일부는 객지근무의 고충을 감안 소속청 잔류를 허용했으며, 정부 3.0 시책에 적극 동참하고 부처간 업무경험 공유 차원에서 세제실(6명) 및 조세심판원(6명)과의 부처교류도 병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