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이 이달 5일자로 단행한 본청 과장급 전보인사 폭이 예상보다 크게 확대됐는데, 이는 조직분위기를 쇄신하기 위한 것이라는 견해가 지배적.
관세청은 금번 과장급 인사에서 현 보직 1년 이상자의 경우 전원 교체를 인사원칙으로 삼았다는 전문.
다만, 본청 주요직위의 경우 업무연속성과 보강을 위해 일부 예외를 적용했으나, 지난해 지하경제양성화 등에 직접적으로 연관된 주요 직위의 경우 업무피로도 등이 감안돼 우선 교체대상으로 삼았다고.
이에따라 이종우 본청 기획재정담당관을 비롯해 FTA 집행기획담당관, 원산지지원담당관, 수출입물류과장, 세원심사과장, 법인심사과장, 기획심사팀장, 조사총괄과장, 외환조사과장 등 관세청이 지난해 지하경제양성화 추진 과정에서 주요 역할을 담당했던 보직과장 등이 금번 인사에서 모두 교체.
관세청 고위 관계자는 “이 번 인사에선 무엇보다 업무전문성과 보직의 적임자를 가장 우선적인 전보기준으로 삼은 것으로 보인다”며, “지하경제양성화 2년차를 맞아 업무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할 주요 보직 과장들을 새롭게 교체하는 등 신(新) 동력이 채워졌다”고 해석.
이외에도 관세청은 이번 전보인사에서 타부처 및 대외주재관 파견 대상의 경우 대외협력업무의 중요도를 감안해 젊고 유능한 과장급을 발탁하는 등 향후 고위직 구도에 있어서도 인적자원을 넓혔다는 평가.
한편, 관심을 모으고 있는 국장급 인사의 경우 2월 중순을 넘기지는 않고, 폭은 생각보다는 크지 않을 것이라는 게 중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