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개업세무사계 하나의 트렌드로 '세무그룹'이라는 상호가 부쩍 늘고 있어 눈길.
'○○세무그룹' '세무그룹○○' 등과 같은 형태로, '다방면의 전문가들이 한데 무리지어 있기 때문에 다른 곳과 달리 차원높은 세무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뉘앙스를 상호를 통해 암시하려는 의도로 풀이.
한 개업세무사는 "조세전문가인 세무사 뿐만 아니라 공인회계사, 변호사 등을 아우르는 법인에 세무그룹이라는 명칭을 붙일 수 있을 것 같은데 요즘에는 세무사 여러 명이 모인 자체만으로 세무그룹이라는 상호를 사용하는 것 같다"고 지적.
최근 모 세무그룹에 참여했다는 한 세무사는 "'홍길동 세무사사무소'라는지 '○○세무법인' 등과 같은 상호는 왠지 식상한 느낌을 갖게 한다"면서 "이왕이면 납세자에게 좋은 인상을 주고 뭔가 체계와 규모가 있는 것처럼 보이게 하는 게 낫지 않나"라고 한마디.
세무사계에서는 "출혈경쟁이 심해진지 오래인 업계에서 상호라도 새롭게 바꿔 시장을 선점하려는 몸부림"이라거나 "개인세무사사무소와 세무법인의 중간형태"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는 상황.
그럼에도 불구하고 업계에서는 '몇몇 세무그룹의 경우 세법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포진해 있고 타 자격사와의 업무제휴도 맺고 있는 등 세무서비스의 그룹화를 추진하고 있어 긍정적인 측면이 더 크다'고 평가하는 분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