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이 세계관세기구(WCO)와 손잡고 원산지제도의 국제표준화를 선도하는 등 국제무대에서 한국의 위상의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세계무역체계가 FTA로 개편된 현재, FTA 이행 및 활용의 핵심은 단연 원산지제도로, 원산지 규정의 해석·운영의 통일과 국가간 원산지검증절차를 표준화하기 위한 관세당국간의 협력이 중요시되고 있다.
이와관련, 관세청은 최근 WCO로부터 ‘Origin Certification Guideline’ 자문단 참가 요청을 받아 일본·중국·호주 등과 함께 원산지자문단으로 활동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관세청에 따르면, 원산지증명가이드라인은 WCO가 원산지증명업무와 관련해 회원국간 원산지증명절차에 대한 통일을 기하기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제작을 추진중인 것으로, 올 상반기에 완성해 WCO 회원국에 배포할 예정이다.
관세청 관계자는 “WCO 전 회원국에 배포될 원산지증명가이드라인 제작에 한국 관세청이 자문단으로 참가함에 따라, 국제무대에서 대한민국의 역량과 위상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WCO와의 원산지협력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국제원산지업무 표준화를 적극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