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2월 전산업생산이 서비스업, 건설업 등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광공업 생산 호조로 소폭 증가했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3년 12월 및 연간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산업생산은 11월 대비 0.1% 증가했다.
광공업 생산 증가율은 54개월 만에 최고치인 3.4%를 기록했다. 광공업 생산은 석유정제, 영상음향통신 등 4개 업종을 제외한 22개 업종에서 고르게 확대됐다.
지난해 12월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7.7%로 전월 대비 1.9%포인트 상승했다. 또 출하증가율 상승(2.3%)과 개고증가율 증가폭 감소(7.7%→7.4%)에 따라 재고/출하 비율은 전월 대비 1.2%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서비스업 생산은 전월 대비 0.7% 감소했다. 운수(3.7%), 금융·보험(0.9%) 등은 증가했지만 도·소매(-2.1%), 숙박·음식점(-4.6%) 등은 감소했다.
건설업과 공공행정 생산은 전달보다 각각 7.4%와 3.4%씩 큰 폭으로 하락했다.
소비 판매는 의복 등 준내구재(-3.4%), 음식표품 등 비내구재(-0.7%), 승용차 등 내구재(-0.5%) 등에서 판매가 모두 줄어 전월 대비 1.3%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백화점(-5.2%), 대형마트(-1.0%), 전문소매점(-0.4%) 등에서 판매가 감소하고 무점포소매점(0.5%)은 판매가 늘었다.
설비투자는 기계류 투자와 운송장비 투자가 모두 증가세를 보이며 5.2% 늘었다. 기계 수주는 공공·민간 부문이 모두 감소해 전월보다 12.7% 감소했다.
건설기성은 건축·토목 부문 모두 줄어 7.4% 감소햇고, 건설수주는 전월 대비 2.9% 증가했다.
경기 지수는 동행지수와 선행지수가 모두 상승했다.
지난해 12월 동행종합지수는 광공업생산지수 상승에 힘입어 전월(116.2)보다 0.5% 오른 116.8(2010년 기준)을 기록했다.
향후 경기 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종합지수는 117.7(2010년 기준)로 전달(116.8)보다 0.8%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