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세무서가 북한을 탈출해 내려온 새터민들에게 사랑과 온정이 담긴 차례상을 차려줬다.
마포세무서(서장·박수영)는 28일 상암동 주민센터 3층 상암 어울림카페에서 새터민 20가족, 세무서 직원 22명, 상암동 주부봉사단 10명, 마포세무서세정협의회 회장단 4명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설맞이 새터민 어울림 한마당' 잔치를 열었다.
이날 잔치는 북한을 탈출해 가족들과 떨어져 쓸쓸히 명절을 지낼 수밖에 없는 새터민들을 위로하기 위해 마련됐다.
박수영 서장을 비롯한 마포서 직원들과 세무서세정협의회장단은 새터민 가족들과 함께 이날 오전 9시부터 점심시간까지 만두를 빚고 전을 부치는 등 설날 음식을 마련해 조금 이른 차례를 지냈다.
참석자들 모두 떡만두국으로 점심도 함께 했다.
운영지원과 관계자는 "북한에 가족을 남겨두고 온 새터민들은 명절을 쓸쓸하게 보낼 수밖에 없다"면서 "마포구에 거주하는 새터민 20가족을 초청해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도록 조촐한 위문행사를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