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까지 실시된 2013년 제2기 부가세확정신고 기간 중 일선 세무관서의 혼잡도가 예전에 비해 크게 줄어들면서 홈택스신고 정착과 세무관서의 사전홍보가 효과를 봤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지난 7월 실시된 2013년 1기부가세 확정신고 기간중 일선 세무관서의 신고창구가 한산한 모습을 보여 전자신고가 정착된 것이 아니냐는 전망이 나왔다.
하지만 간이과세자 신고의무가 연2회에서 1회로 축소되며 지난해 7월에는 간이과세자의 신고가 이뤄지지 않았다.
따라서 금번 2기 신고에서는 179만명에 달하는 간이과세자의 신고가 예정돼 일선 세무서의 혼잡이 극심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기우에 그쳤다.
일선 세무서는 매번 신고막판 납세자들이 몰려 극심한 주차난과 더불어 세무서 자체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전자신고지도창구는 납세자들이 번호표를 들고 장시간 대기함으로써 업무저하와 납세자의 신고불편이 가중돼 왔다.
이로인해 일각에서는 세무서에서 운영하는 전자신고지도창구를 없애야 한다는 여론이 제기됐지만 일시에 전자신고창구를 없애기에는 납세서비스 차원에서 무리수가 있다는 지적도 만만치 않았다.
결국, 이러한 문제점을 없애기 위해서는 납세자 스스로 전자신고를 이용하도록 유도하는 방안이 해법이었다.
이에 신고기간 중 국세청은 신고기간 중 간이과세자가 전자신고서를 편리하게 작성할 수 있도록 2013년 1년간의 항목별 입력자료 제공 등 시스템을 개선하고 전자신고서 업종별 작성요령 안내 동영상을 게시해 신고에 불편함이 없도록 최대한 편의를 제공했다.
일선 세무서 역시 지역매체를 이용한 홍보를 통해 내방 납세자가 집중될수 있다며 분산신고를 유도함으로써 혼잡도를 피할수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미경 서대문서 부가세과장은 “신고기간 중 홈택스 신고과정을 문의하는 상담전화가 크게 늘었다”며 “신고막판 납세자수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분산신고로 인해 큰 혼잡이 없었다”고 전했다.
결국, 동영상서비스 등 홈택스신고를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수 있도록 개선하고, 여기에 세무관서의 사전 홍보전략이 더해져 부가세신고의 혼잡도를 최소화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