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검색

구독하기 2025.06.18. (수)

기타

女동창에 흉기 휘두른 10대 구속

서울 종로경찰서는 동창생을 흉기로 10여 차례 찔러 중상을 입히고 달아난 석모(19)씨를 살인미수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고 27일 밝혔다.

석씨는 지난 23일 오후 7시25분께 서울시 종로구 한 노래주점에서 동창생 A(19·여)씨와 노래를 부르던 도중 갑자기 피해자의 목을 흉기로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현재 병원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석씨는 도주 중이던 지난 24일 오전 2시께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한 사우나에서 장모(35)씨의 옷장에서 36만원과 오토바이 키를 훔쳐 달아났다.

이후 도피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경기도 시흥시 시화공단 인근에서 절도대상을 물색하던 석씨는 같은날 오후 3시께 FTX(실제상황대비) 훈련 중이던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 조사결과 석씨는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해 7월부터 A씨와 연락이 닿아 한달에 한 번 꼴로 만났으나 연인관계는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석씨는 경찰 조사에서 "A씨와 만날 때마다 성격이 안 맞고, 선물을 요구하기 시작해서 등 싫어졌다. 이름만 들어도 반사적으로 화가 났고, 주는 것 없이 미워졌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석씨가 A씨를 찌르려고 흉기를 가지고 왔으며 전과는 없지만 고등학교 3학년 때 신경쇠약으로 치료 받은 적이 있다"고 전했다.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