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이 지난 24일 부이사관 승진인사를 끝으로 연말명퇴에 따른 고위직 인사를 사실상 마무리한 가운데, 국세청 안팎에서는 56년생 고위직들의 엇갈린 명암이 새삼 회자되고 있어 눈길.
지난해 기준으로 56년생 고공단은 이승호 부산청장, 임창규 광주청장, 신세균 대구청장, 김영기 본청 조사국장, 이용우 서울청 조사2국장, 황용희 중부청 세원분석국장, 하영표 중부청 조사2국장, 김충국 중부청 조사3국장 등 8명이었는데, 이중 이승호·임창규·신세균 청장과 김영기 국장이 지난 연말 명퇴를 선택해 현재 4명이 남아있는 상태.
남아있는 4명 또한 올해 상반기 또한 하반기까지 모두 연령명퇴 예정인데 9급 또는 7급 공채로 고위공무원까지 오르는 입지전적인 인물들임에도 불구하고 마지막 보직은 관운(?)에 따라 각양각색.
1급 지방청장(이승호)까지 오른 이가 있는가 하면, 고위직 인사때 1급 승진 유력후보로 거론됐지만 지방청장(임창규)을 끝으로 국세청을 떠나거나 1급 지방청장 코스인 본청 조사국장을 지내고도 명퇴(김영기)를 택하기도.
또한 연초 고위직 인사 결과 중부청에는 1년 안에 명퇴 예정인 56년생이 3명이나 배치돼 있어 눈길.
한 관리자는 "뜻하는 대로 원하는 대로 되지 않는 게 공직이 아니냐"면서 "1급 또는 2급 지방청장, 본청 국장, 지방청 국장 등으로 마지막 보직은 다르지만 일반출신으로서 입지전적인 인물들임에는 틀림없다"고 평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