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28회째를 맞은 한국여성세무사회 가을 전국대회는 그동안 한껏 높아진 여성세무사회의 위상을 실감하는 자리였다.
한국여성세무사회(회장·김귀순)가 15일 서울팔래스호텔에서 개최한 제28차 전국대회에는 한국세무사회, 지방세무사회를 비롯해 정계, 학계, 방송계, 국회, 여성자격사단체 등에서 대표자 및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한국세무사회와 지방세무사회에서는 회장단들이 총출동하다시피 했다. 정구정 회장을 비롯해 본회 부회장, 감사, 윤리위원장, 상임이사들이 참석했고, 지방세무사회에서는 김상철·정범식·이창규·한헌춘 등 전현직 서울·중부회장과 부회장들이 모습을 보였다. 안연환 고시회장, 이종탁 세무대학세무사회장, 황선의 종로지역세무사회장, 임채룡 전 한국세무사회 부회장 등도 이름을 올렸다.
국회에서는 민주당 백재현·추미애 의원이, 새누리당 손인춘 의원이 내빈으로 참석했고, 관세사회·한의사회·변호사회·법무사회·공인회계사회 등 전문자격사단체에서도 여성대표들이 참석해 축하를 아끼지 않았다. 장태평 전 농림수산부장관, 박종길 전 문화부2차관도 축하객 대열에 합류했다.
정구정 한국세무사회장은 축사를 통해 "한국세무사회 공익재단과 관련한 활동에 여성세무사회의 역할을 기대한다"고 했고, 손인춘 국회의원은 "전문자격사단체 가운데 가장 존경하는 리더그룹이다"며 여성세무사회를 치켜세웠다.
추미애 의원은 "앞으로 여성세무사들과 더욱 친해져야 하겠다", 백재현 의원은 "조세관련 입법활동에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며 여성세무사회의 역할을 주문했다.
여성세무사회는 이날 전국대회에서 '사랑 나눔' 행사도 펼쳤다. 서울여상, 동구마케팅고, 일신여상 등 고교생 3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태풍 피해를 입은 필리핀 재해민을 돕기 위해 한국재난구호에 성금을 전달했다.
올해 전국대회는 행사 규모 못지않게 내용 면에서도 짜임새 있게 진행됐다.
전국대회에 앞서 '영리법인에 대한 증여를 한 경우 그 법인의 주주들에 대한 과세문제 연구'를 주제로 조세포럼을 개최했으며, 아나운서 신상숙씨의 축시 낭송, 김희석(크로스오버) 백석대 교수의 축하공연, 레크리에이션 한마당, 문화체험 등 다채롭게 진행됐다.
김귀순 회장은 "앞으로도 소외된 이웃과 함께 하는 일에 더욱 매진할 것이며, 세무사의 권익신장을 위해서도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