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에서 사무관이나 서기관으로 승진하기 위해서는 지방청 또는 본청에 들어가야 한다는 인사공식이 국정감사에서 재차 이슈가 됐다.
22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정성호 의원(민주당)은 서울·중부지방국세청 국정감사에서, 올해 본청·지방청 소속 6급 1천388명 중 164명(11.8%)이 5급으로 승진했지만, 일선세무서는 2천935명 중 40명(1.36%)이 승진해 9배 차이가 났다고 밝혔다.
지난 5년 동안 서울청 사무관 승진자 177명 중 75.7%인 134명이 지방청 근무자였으며, 24.3%(43명)가 세무서 근무자였다.
중부청은 5년간 사무관 승진자 116명 중 70.7%인 82명이 지방청, 나머지 29.3%인 34명이 세무서 근무자로 나타났다.
지난 5년간 서울청과 중부청의 4급 서기관 승진자의 경우 각각 53명, 30명이었으며 전원 지방청 근무자였다.
이와 함께 본청과 지방청 소속 5급으로 승진한 직원은 지난 5년간 558명이었으며, 세무서 소속으로 5급으로 승진한 공무원은 같은 기간 135명에 불과했다. 서기관 승진의 경우는 지난 5년간 승진자 252명 전원이 본청과 지방청 소속으로 나타났다.
정 의원은 두 지방청 모두 일선세무서 근무 직원보다 지방청 근무 직원에게 더많은 승진기회를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