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국무총리라도 참석했으면 참 좋았을텐데…. 많이 아쉽다"
4일 코엑스에서 열린 제47회 '납세자의 날' 행사는 형식과 틀을 깬 '자연스러움이 강조 된 행사였다'는 시각도 있었으나, 퇴임을 앞둔 기관장들만 참석하므로써 빛이 발했다는 평이 중론.
이날 기념식에는 곧 퇴임이 예상되는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현동 국세청장, 주영섭 관세청장, 김낙회 조세심판원장 등이 참석했는데, 이때문인지 행사장의 밀도면에서는 다소 맥이 빠진 듯한 분위기도 감지.
참석 기관장들은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 등 경제단체장 및 수상자 등과 함께 단상이 아닌 일반석에 배치된 것이 눈에 띄었고, 특히 국세청 직원을 동원해 삼성역부터 행사장까지 안내요원을 배치했던 지난해와는 달리 이른 바 '동원요원'을 없앤 것도 눈길.
이날 일선(서울) 세무서장과 과장이 참석대상에서 제외돼 본 행사와 동시에 세무관서별 행사가 진행됨으로 올해 납세자의 날 행사의 경우 과시적인 측면보다는 내실을 다졌다는 평이 이어졌다.
그러나 원활한 세수확보라는 측면에서 국세청, 관세청 등 세수기관의 역할이 어느때 보다 강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납세자와 세수기관의 행사'인 납세자의 날 행사를 정부가 너무 홀대하고 있는 게 아닌가라는 주장이 비등.
'납세자의 날' 행사의 격과 국민관심을 획기적으로 끌어 올리기 위해서는 대통령이 참석하는 것이 바람직 하지만, 여의치 않다면 국무총리라도 참석하는 게 옳지 않느냐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