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세이셔널' 손흥민(21)이 소속팀 함부르크SV와 1년 연장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흥민의 에이전트인 티스 블리마이스터는 21일(한국시간)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과의 인터뷰에서 "다가오는 여름 손흥민의 이적?"이라고 되물은 뒤, "그는 이미 함부르크와 1년 연장 계약에 사인했다"고 밝혔다.

블리마이스터는 이어 "함부르크와의 연장 계약에 합의했지만 협상 과정에서 유럽 빅클럽들의 러브콜이 이어졌다"며 "맨체스터유나이티드와 첼시(이상 잉글랜드)가 영입을 제의했다. 인터밀란(이탈리아)도 구단 관계자를 파견해 수 차례 손흥민의 경기를 지켜보기는 했지만 공식적인 거래는 없었다"고 말했다.

함부르크는 손흥민과 2016년까지 계약을 연장하기 위해 협상을 진행 중이었다. 블리마이스터가 언급한 계약 연장에 대해 구단은 아직까지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최근 물오른 골 감각을 선보이고 있는 그는 리그 20경기에 출전해 9골을 기록 중이다. 리그 득점랭킹 공동 11위다. 함부르크는 손흥민의 활약에 힘입어 6위를 달리고 있다.

유럽 명문 클럽들의 눈길을 사로잡으며 주가를 올리고 있는 손흥민은 현재 몸값이 약 1500만~2000만 유로(약 220억~290억원)까지 치솟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영국 스포츠전문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손흥민의 잠재가치를 5000만 파운드(약 824억원)로 책정했다.

손흥민과 소속팀 함부르크와의 계약기간은 오는 2014년 6월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