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TV '정글의 법칙-뉴질랜드'편의 출연진이 프로그램 조작설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박보영(23)은 11일 오후 뉴질랜드에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어느 정도 고생을 생각했지만 생각보다 많이 힘들어 징징댔던 행동들이 와전된 것 같다. 오해를 만들어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거짓 방송' 논란을 일으킨 박보영의 매니지먼트사 더컴퍼니 엔터테인먼트 김상유 대표도 "변명의 여지가 없다. 촬영 현장에서 박보영과 연락이 잘 닿지 않아 걱정스러운 마음에 감정적으로 글을 남겼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다행히 이지원 PD 등 제작진과 함께 이야기 해 오해를 풀고 촬영을 잘 끝마쳤다"고 강조했다.
이지원 PD도 "촬영 때는 필요인원만 움직여서 김 대표가 함께 하지 못했다. 또 예상치 못한 폭우로 연락조차 닿지 않은 상황이라 이런 일이 벌어진 것 같다"면서 "연기자를 걱정하는 마음에서 김 대표의 마음이 이해가 갔다. 불화나 마찰은 없었다"고 털어놓았다.
족장 김병만(38)은 "시청자들에게 정글의 실제 상황을 보여주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진심을 알아달라"고 호소했다.
진정성 시비는 '뉴질랜드'편 촬영을 위해 지난달 22일 출국한 김 대표의 글에서 촉발됐다. 김 대표는 뉴질랜드 체류 중 SNS에 "개뻥 프로그램", "여행가고 싶은 나라 골라서 호텔에서 밤새 맥주를 1000불이나 사서 마신다" 등 글을 올려 프로그램을 공개 비난했다.
파문이 커지자 김 대표는 해당 글과 사진을 삭제하고 "보영이가 힘들어하는 것 같아 안타깝고 미안한 마음에 경솔하게 행동했다"고 해명했다.
SBS도 "김 대표가 술에 취해서 있었던 일이다. 갑작스런 폭우로 임시 호텔에 머물면서 사기 진작 차원에서 맥주를 마셨고 이는 촬영 중 이동하면서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