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경찰서는 14일 함께 술을 마시던 중학교 동창에게 흉기를 휘두른 김모(25)씨를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했다.
김씨는 지난달 31일 밤 11시50분께 부산 해운대구 우동 모 오피스텔에서 친구 이모(25)씨를 주먹으로 폭행하고 흉기로 머리 부위를 3차례 찔러 전치 10주의 상처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범행 후 "친구가 흉기로 자해했다"고 112와 119에 신고한 뒤 도주했다.
병원으로 옮겨진 이씨는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다.
경찰은 자해로 볼 수 없다는 의료진의 진술을 토대로 수사에 나서 김씨를 검거했다.
경찰조사 결과 김씨는 당일 10년 만에 만난 중학교 동창인 이씨와 가진 술자리에서 자신을 무시하자 홧김에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