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이 3일자로 고위공무원 전보인사를 단행했다. 서국환 광주청장의 명퇴에 따라 후임에는 임창규 서울청 조사3국장을 임명했다.
임창규 신임 광주청장은 56년생 전남 목포, 일반공채 출신이다.
우여곡절을 겪은 끝에 하종화 청장이 명퇴함에 따라 후임 대구청장에는 신세균 서울청 국제거래조사국장을 임명했다. 신세균 신임 대구청장은 56년생 대구, 행시31회 출신이다.
국세청은 이번 인사가 55년생 명퇴에 따른 빈자리를 채우는 소폭의 인사란 점을 감안, 본청 국장급을 이동시키지 않고 지방청 국장 위주로 전보인사를 단행했다.
또 광주·대구청장에 일반공채 및 행시출신의 56년생을 나란히 배치하면서 지역적(목포, 대구)으로도 안배했다.
이와 함께 박만성 국장의 대기발령으로 공석이었던 중부청 조사2국장에는 하영표 부산청 징세법무국장을, 서울청 국제거래조사국장에는 안동범 서울청 징세법무국장을 각각 전보했다.
일반출신 55년생 명퇴를 앞당기고 대통령선거전에 서둘러 고위직인사를 단행한 의도는 결국 '56년생 배려'로 풀이된다.
국세청은 오는 10일경 고위공무원 승진 및 전보, 부이사관 승진 인사를 한차례 더 단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