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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6.08.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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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로이트, 세계적 전략컨설팅기업 '모니터그룹' 인수

글로벌 회계∙컨설팅 기업인 딜로이트가 세계적인 전략 컨설팅 기업인 모니터그룹을 인수합병했다.

 

딜로이트는 12일 모니터그룹을 인수∙합병한다고 발표하고, 인수∙합병의 연장선상에서 국내에서도 딜로이트컨설팅 코리아가 모니터그룹 한국지사 인수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회계∙컨설팅 기업인 딜로이트는 이번 인수로 전략컨설팅 시장에서 단기간에 확고한 입지를 다지게 됐다.

 

딜로이트는 모니터그룹 인수로 기존 세계 3대 전략컨설팅 기업으로 꼽히는 맥킨지, 베인앤컴퍼니, 보스턴컨설팅그룹과 매출, 고객사 등에서 대등한 위치에 서게 됐다.

 

1983년 마이클 포터 등 하버드대학 비즈니스스쿨 교수들이 주축이 돼 설립된 모니터그룹은 이후 30년 가까이 기업의 경영전략과 혁신 분야에 특화된 컨설팅으로 명성을 다져 왔다.

 

세계 21개국에 1천200여명의 전문가들이 근무하고 있으며, 연 매출액이 3억 달러에 이른다.

 

전략컨설팅 분야에서 강력한 브랜드 파워와 탄탄한 고객 기반, 폭넓은 지적재산권을 보유하고 있으며, 생명과학과 보건의료, 소비재 부문에 특히 강점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딜로이트의 이번 인수에는 여타 서비스부문에 비해 상대적으로 취약한 것으로 알려진 전략컨설팅 부문을 강화함으로써 운영, 인사조직, IT 등 기존의 서비스 포트폴리오를 안정적으로 확대하려는 포석이 깔려 있다.

 

아울러 부가가치와 성장성이 높은 전략컨설팅 시장에서 기존 강자들과 대등한 경쟁을 벌이면서 사업기회를 넓혀 가겠다는 전략적 판단이 깔려 있다.

 

실제로 Fortune 500 기업 등 모니터그룹이 확보하고 있는 기존 고객사 중 대다수가 딜로이트로 넘어오면서 고객기반이 대폭 확대될 전망이다.

 

글로벌 차원에서 이뤄지는 인수에 따라 딜로이트컨설팅 코리아도 모니터그룹 한국지사에 대한 인수를 추진할 계획이다.

 

딜로이트컨설팅 코리아는 지난 2010년에도 전략컨설팅 부문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모니터그룹 아시아태평양지역 리더를 지낸 송기홍 대표 등 모니터그룹 출신 전문가들을 대거 영입하는 등 이 부문 강화에 주력해 오고 있다.

 

이재술 딜로이트 총괄대표는 "그간 종합회계컨설팅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컨설팅 부문 전반을 확대하면서 특히 전략컨설팅 역량강화에 주력해 왔다"면서 "전략 분야에 세계적인 명성과 서비스 노하우를 갖춘 모니터그룹 인수를 통해 고객사의 가치창출에 보다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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