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국환 광주지방국세청장 등 국세청 55년생 고위공무원급 3명이 전격 사의를 표명했다.
8일 국세청에 따르면, 서국환 광주청장, 신재국 중부청 조사3국장, 장성섭(부이사관) 중부청 납세자보호담당관이 최근 이현동 국세청장에게 현직에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모두 55년생.
이들의 사의표명은 시기상 다소 이례적인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서기관급 이상 고위직의 경우 관례상 6월말 또는 12월말 명퇴가 이뤄졌기 때문이다.
따라서 사의표명 싯점과 맞물려 고위공무원 승진 및 전보인사가 앞당겨 질 전망이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고위공무원 인사는 이달말 또는 내달초 단행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고위공무원 인사가 급물살을 탄 배경에는 12월19일 대통령선거가 가장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겠느냐는 시각이 우세하다.
대선 전후로 정부 고위직 인사가 동결되기 때문에 대선 이후인 연말에 가서는 고위공무원 인사를 단행할 수 없다.
연말에 고위공무원 인사를 단행하지 못하면 새 대통령 당선 이후 인사청문회 등을 거쳐 빨라야 4월 이후에나 고공단 인사를 단행할 수 있다는 얘기다.
따라서 지방청장 등 고위공무원 인사를 대선 이전으로 당기겠다는 것이다.
한편 55년생인 하종화 대구지방국세청장 역시 거취를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최근 상품권 물의를 빚은 중부청 P모 국장은 조만간 대기발령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