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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6.14. (토)

삼면경

"화폐개혁실패 북한 박남기 총살…총재 잘 들으시오"

◇…금년도 국회국정감사 마지막날인 24일 기획재정위 종합감사에서는 일부 국감위원의 '섬뜩 발언'이 나와 이채.

 

국회에서 재정부와 한은·수은·조폐공사·투자공사를 대상으로 진행된 이날 오후 국감에서 새누리당 소속 L 의원은 박재윤 재정부 장관을 향해 자원외교 관련 질문을 하던 중 '북한 화폐개혁 실패'를 언급하면서 "북한 박남기 전 노동당 계획재정부장이 화폐개혁 실패로 인해 총살당했잖아요" 하더니 갑자기 "한국은행 총재는 잘 들으세요" 했던 것.

 

자칫 '한국은행 총재를 향해 북한의 총살을 강조한 의미가 무엇인가'와 더 나아가 '당신도 잘못하면 어떻게 될 수 있다'는 상상도 떠 올리기에 충분한 대목이라는 게 일부 참관자들의 소감.

 

한 참관자는 "물론 질의내용의 기본적인 의미는 무엇인 지 어렴풋이나마 짐작가지만 굳이 '화폐개혁에 실패해서 총살 당했다'는 것을 강조하면서 특정인, 그것도 한은총재를 딱 찝어 지명한 것은 참 난해(難解)했다"고 피력.

 

한편 일부 의원들이 국감 내내 동료의원을 칭할때 "존경하는 ㅇㅇㅇ 의원님"을 꼭 전치사처럼 붙이는 것에 대해, "의원들끼리 스스로 존경한다고 말하는 것을 보고 그 의원들은 존경의 기준이 따로 있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국민입장에서 볼때 과연 존경 할 수 있을까를 한 번 쯤 냉정히 생각해 줬으면 좋겠다"고 힐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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