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명절을 이틀 앞둔 28일, 이현동 국세청장이 전직원들에게 '휘영청 밝은 보름달처럼 풍성하고 넉넉한 한가위 되세요!'라는 제목으로 감사와 격려를 담은 편지를 보내 눈길.
이 국세청장은 "추석에 송편을 찔 때 솔잎을 넣는 이유는 송편끼리 엉겨 붙는 것을 막아 본래 모양을 유지하게 하고, 솔잎 향이 은은히 배어 풍미를 더해 줄 뿐만 아니라 솔잎의 피톤치드라는 성분이 항균작용을 해 오랫동안 부패하지 않도록 도와주기 때문"이라고 소개.
이어 "냉장고가 없던 시절 조상들의 지혜를 느낄 수 있는 부분"이라며 "추석을 맞아 가족 모두 둘러 앉아 송편을 빚으면서 희망을 이야기하고 보름달을 올려보며 소망을 빌어보는 즐거운 한가위가 됐으면 한다"고 덕담.
특히 이 국세청장은 요즘 최고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예로 들며 "그렇다면 '국세청 스타일'은 무엇이겠냐?"는 질문을 던지며 국세공무원 본연의 자세를 재차 역설해 눈길.
이 국세청장은 "송편이 본래 모양을 유지하고 부패되지 않도록 도와주는 솔잎의 존재와 같이, 세금의 공정함을 유지하고 탈세를 막는 일, 즉 해야 할 일을 제대로 잘하는 국세청, 그리고 쉴 때와 쏟아 부어야 할 때를 아는 당당한 기풍을 지닌 국세공무원의 모습이 '국세청 스타일'"임을 강조.
이 국세청장은 또한 추석 명절을 맞았지만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재래시장 상인들을 생각해 우리 농산물과 전통시장을 많이 애용해 달라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고.
한편 조현관 서울청장도 "가장 소중한 부모, 형제 등 가족들과 가슴속의 정을 나누길 바라며, 환한 보름달에 소원을 담아 바라는 뜻을 성취하길 기원한다"면서 "앞으로 편안한 근무 분위기 조성에 힘쓰겠다"는 내용의 추석 메시지를 전직원에게 보냈다는 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