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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6.20. (금)

삼면경

국세청 고강도 공직기강감찰에 승진앞둔 직원들 '벌벌'

◇…국세청이 추석 명절과 국정감사, 대통령 선거, 설 명절로 이어지는 굵직한 이슈들을 앞에 두고 지난주부터 공직기강 확립을 위한 강도 높은 감찰활동에 돌입하자 일선직원들은 못내 못마땅한 표정을 보이면서도 '근신'하려는 모습이 역력.

 

특히 명절, 국감, 대선 등 안팎의 이슈도 이슈이지만 11월초 서기관과 6급 이하 직원 승진 인사가 예고돼 있어 직원들이 실제 체감하는 공직기강 감찰의 강도는 예상보다 훨씬 높을 수밖에 없다는 부연.

 

지방청 조사국 한 직원은 "별일 아님에도 불구하고 이런 시기에 괜히 오해받을 일을 하다 적발되면 그동안 꿈꿔온 승진은 물 건너가게 된다"면서 "인사가 발표되기 전까지 숨죽이고 조용히 지내는 게 상책"이라고 잔뜩 움츠린 모습.

 

이런 분위기는 일선세무서도 마찬가지로, 한 직원은 "요즘처럼 강도 높은 감찰활동이 전개되는 때에는 '쏟아지는 비는 일단 피하고 봐야 한다'는 말을 절감하게 된다"고 푸념.

 

일부 직원들 사이에서는 "통상적으로 대선 등 큰 정치적 이슈 앞에서는 가급적 직원들을 몰아세우지 않는 법인데…. 하여튼 국세청의 공직기강 확립과 관련된 움직임은 정부 어느 부처보다 유별나다”는 지적도 이구동성으로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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