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미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을 활용한 수출 창업 지원에 서울세관과 서울시가 손을 맞잡는다.
서울본부세관(세관장·김기영)은 서울산업통상진흥원(대표이사·이전영)과 공동으로 수출 창업자와 예비자 등의 FTA 활용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FTA 인큐베이터 스쿨’ 교육과정을 개설해 이달 18일부터 1기 교육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FTA 인력창출에 나서는 서울산업통산진흥원은 서울시 조례에 의거해 서울시 소재 중소기업의 진흥·육성 지원을 위해 설립된 재단법인이다.
전액 무료인 이번 수출 창업 교육은 ‘무역실무’와 ‘FTA 원산지관리’ 과목으로 구성돼 연말까지 1~2기, 총 2회에 걸쳐 진행된다.
매 기수 교육생 70명이 각각 열흘 동안 하루 4시간, 총 40시간 과정으로 한남동 소재 진흥원 서울파트너스하우스 회의장에서 교육을 받을 예정이다.
1기 교육은 수출 창업자, 창업 예비자, 초보 수출 중소기업 실무자 등으로 교육생이 확정돼 18일부터 11월 2일까지 진행된다.
오는 11월6일부터 시작되는 2기 교육을 희망하는 창업자 및 기업은 진흥원 홈페이지(http://sba.seoul.kr)에서 참가 신청을 해야 하며, 교육생은 70명까지 선착순 선발한다.
교육 과목은 분야별 전문가로 강사진이 꾸려져 실무 위주로 진행될 예정으로, 해외 마케팅 전략, 온라인 수출입, 영문 무역서류 작성, 수출입 무역계약 및 인코텀즈 분석 등의 ‘무역실무’는 한국무역협회 염홍기 전임교수가 강의한다.
또한 ‘FTA 원산지관리’는 세관 전문가가 나서 품목분류, 관세평가 등 FTA 활용 기초부터 원산지 결정기준, ‘FTA-PASS'(원산지관리 전산시스템) 실무 등 FTA 활용 전반을 창업자 눈높이에 맞춰 알기 쉽게 강의할 예정이다.
특히 한·EU FTA를 활용하려는 수출 중소기업 직원이 이번 교육을 수료하면 ‘원산지 인증수출자’ 지정에 유리하다.
교육 수료자에게 자격점수 26점이 부여돼 10~20점의 자격점수를 가진 직원을 ‘원산지 관리 전담자’로 지정해야 하는 기준을 충족할 수 있기 때문이다.
김기영 서울본부세관장은 “해외시장 진출 초기부터 적극적으로 FTA를 활용하는 것이 글로벌 경제위기 속에서도 수출 창업 성공으로 나아가는 발판”이라며 “수출 창업의 성공이 또 다른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