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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6.20. (금)

삼면경

공직기강 '골프금지'…'예년과 다르네' 고위직 겨냥?

◇…국세청이 추석, 국정감사, 대선 등 굵직한 사안을 앞두고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골프금지령을 내린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이전과 다르게 전혀 예외를 두지 않고 전직급을 대상으로 이같은 지침을 시행하는 것으로 알려져 그 배경에 관심.

 

사실 과거를 돌이켜보면 '국세공무원'과 '골프'는 좋지 않은 인연으로 이어져 왔다고 볼 수 있고 거의 악연에 가까운 케이스도 심심치 않게 발생해 이번 조치가 더욱 관심을 끄는 상황.

 

최근 일선세무서장으로 있다 대기발령 상태인 모씨도 결국 골프 비용 등이 문제가 된 케이스이고, 한상률 전 국세청장 낙마의 단초도 부적절한 골프에서 비롯되는 등 대중화된 스포츠인 골프가 국세공무원들에겐 쉬쉬하며 '들키지 않고' 즐겨야 하는 스릴 있는(?) 스포츠로 인식될 지경.

 

한 직원은 "이번 골프 금지령의 강도가 예년과는 다른 것 같다"면서 "대선 등을 앞두고 공직기강 확립을 위해 강도 높은 주문을 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귀띔.

 

일각에서는 지금까지도 사실상 골프금지령이 계속 발동되고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인데 전직급을 대상으로 다시 한번 강조한데는 고위직의 골프행위를 겨냥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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