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이 연말 대선을 앞두고 공직기강 확립 차원서 전 직원들에게 ‘골프 금지령’을 지난 10일 내린 가운데, 본격적인 부킹시즌을 맞은 골프장에서도 예약취소가 발생하는 등 단 하루만에 골프 엄금령 효과가 입증.
특히 이번 골프금지령에는 직급과 상관없이 일체의 골프 라운딩을 엄금토록 하는 등 그간 본청 과장급 이상 관리자들의 경우 유관기관과의 업무유대 차원에서 예외를 둔 사례도 있었으나, 그것도 '금지'에 엄격 적용키로 하고 감찰라인에서 직접 이같은 내용을 고위직들에게 일일이 파생시켰다는 전문.
더욱이 11일 개최된 본청 주관업무에선 이현동 국세청장이 이례적으로 “공직기강 확립을 위해 내년 설(구정)까지 치밀하게 나설 것”을 감사관에게 직접 지시하는 등 골프라운딩은 물론, 혹시 모를 공직자로서의 부적절한 처신을 강력하게 경고했다는 후문.
국세청 한 관계자는 “일부 부적절한 처신으로 언론에 오르내리는 직원이 있는 등 국세행정의 청렴성이 다시금 국민들로부터 회자되고 있다”며, “또한 대선을 앞두고 공직기강을 확립할 필요성이 대두된 만큼 이참에 일체의 잡음을 없애기 위해서라도 감찰활동을 더욱 강화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조직 분위기를 귀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