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청도에서 활약하고 있는 우리나라 보석(jewellery) 기업인 한신, 한미래, 하이쥬얼, 베스웰 등 14개 기업이 국내 U턴을 결정함에 따라 정부는 법인세와 소득세, 관세 감면 혜택을 주기로 했다.
전북도와 중국 진출 14개 기업은 29일 전북도청 대회의실에서 지식경제부장관, 전북도지사, 익산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내 U턴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투자협약에 따르면, 주얼리 기업 14개사는 익산제3일반산업단지에 730억원을 투자해 공장을 설립하고 3천명의 고용을 창출할 계획이며, 전북과 익산시는 부지매입비·설비투자 보조금, 공동기반시설(R&D센터) 구축 등을 통해 U턴 기업의 성공적 복귀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에 U턴하는 주얼리 기업은 한신, 한미래, 하이쥬얼, 베스웰, 한성, 미노아, 보우실업, 정보, 유영, 유미체인, 공인체인, 골든벨, 미광, 진화경금속 등 14개사로, 이들 기업에게는 정부가 지난 4월26일 발표한 'U턴 기업 지원 강화 방안'에 따라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우선, 법인세 및 소득세를 3년간 100%, 2년간 50% 감면해 준다. 국내 공장 설립을 위해 도입하는 신규·중고 자본재에 대해서는 1억원 한도 내에서 관세를 50% 감면해 준다.
또한 부지매입비의 40%, 설비투자비의 10%를 현금 지급하고 수출신용보증우대 등의 실질적인 혜택도 주어진다.
정부와 지자체는 또한 주얼리 산업 고부가가치화를 위한 공동 연구개발센터, 도금공장 등 공동기반시설 조성을 통해 U턴 기업들이 국내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정부는 비수도권으로 U턴하는 기업들에 대한 보조금 지원을 위해 지방투자촉진보조금제도를 개정해 시행 중이며, 법인세 소득세 관세 감면을 위해 조세특례제한법을 개정해 내년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또한 KOTRA내 'U턴 기업 지원센터'를 설치해 One-Stop 서비스를 제공하고, U턴 기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해외진출기업의 국내복귀 지원 법률'을 입법예고해 놓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