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상장법인의 경영권 관련 공시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인수·합병 관련 공시는 전년 동기 대비 다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20일 주식등 대량보유상황보고(5%보고)는 전년동기 대비 278건(7.6%) 감소했으며 의결권경쟁목적의 의결권대리행사 권유는 6건(40.0%) 감소했지만 공개매수신고는 7건 증가한 8건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금감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중 접수된 '5%보고'는 총 3천393건으로 전년 동기(3천671건) 대비 278건(7.6%) 감소했다.
유형별로는 경영참여목적이 2천43건(60.2%), 단순투자는 1천350건(39.8%)이며, 내국인이 3천125건(92.1%), 외국인은 268건(7.9%)을 보고했다.
금년 6월말 현재 총 2천855명이 상장법인 1천792개사의 주식 등을 5%이상 보유하고 있었으며, 이 중 내국인 보유자는 2천567명(89.9%), 외국인 보유자는 288명(10.1%)이었다.
외국인 보유자 288명의 대상회사수는 전년말(368사) 대비 20개사(5.4%) 감소한 348개사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었으며, 경영참가목적으로 보유한 회사수는 122개사로 전년말(125사) 대비 3개사(2.4%) 감소했다.
단순투자목적으로 보유한 회사수는 249개사로 전년말(271사) 대비 22개사(8.1%) 감소했다.
이와 함께 올 상반기 중 공개매수신고는 총 8건으로, 전년 동기(1건) 대비 증가했다.
상장폐지 신청을 위한 현금매수방식 공개매수는 3건이었으며 지주회사 요건 충족을 위한 주식교환방식 공개매수는 3건이었다.
같은 기간 상장회사에 대한 의결권대리행사 권유건수는 195건으로 전년 동기(198건) 대비 3건(1.5%) 감소했다.
특히 코스닥 상장기업에 대한 의결권대리행사권유는 35건으로 전년(58건) 동기 대비 23건(39.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결권대리행사 권유는 회사 측이 주총 의결 정족수 확보를 위한 권유인 경우가 대부분(186건, 95.4%)이며, 의결권 경쟁 목적의 권유(9건, 4.6%)는 지난 2009년 이후 감소하는 추세였다.
코스닥 상장기업의 의결권 경쟁 목적의 의결권대리행사 권유 건수(4건)는 전년동기(10건) 대비 6건 감소했다.
한편, 올 상반기 중 의결권 경쟁 목적의 의결권대리행사 권유가 있었던 주주총회 중 경쟁자측 의도가 반영되는 주총 비율은 11.1%로 예년에 비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