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검색

구독하기 2025.06.20. (금)

삼면경

'국세실무관' 명칭 1년7개월 지났지만 여전히 '기능직'

◇…국세청 기능직 직원들의 자긍심과 책임감을 제고하기 위해 도입한 ‘국세실무관’ 명칭이 도입 1년 7개월이 넘도록 정착되지 못하고 표류하고 있다는 게 일선 세정가의 지적.

 

국세청은 6급이하 직원들의 경우 ‘국세조사관’으로, 기능직의 경우 ‘국세실무관’으로 통일하는 한편, 이같은 명칭을 공식문서 등에 사용하는 등 직원 대외 명칭을 품격화해 호칭토록 지난해 1월부터 시행 중.

 

이같은 호칭 변경은 6급 직원들의 경우 종전부터 ‘조사관’ 명칭을 사용해 온 터라 별반 이견 없이 국세조사관으로 통용되고 있으나, 문제는 국세청 전체 인력 가운데 6%를 점유하는 1천200여명의 기능직의 경우 여전히 ‘국세실무관’ 대신 기능직으로 여전히 호칭하고 있는 상황.

 

더욱이 기능직의 명칭을 ‘국세실무관’으로 변경한 것을 알지 못하는 고위직들도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며, 따라서 국세실무관과의 대화에서도 일부 관리자들은 “기능직 아무개~”라는 호칭을 별다른 문제의식 없이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일선직원들은 전언.

 

이와관련, 모 국세실무관은 “지난해 명칭변경을 접한 후 ‘이제는 어엿한 국세인이구나~’하는 자부심이 들었으나, 2년이 다되도록 국세실무관이라는 호칭을 불러준 이가 단 한명도 없었다”며 “국세청에 몸을 담고 있지만, 국세청은 여전히 ‘기능인’으로만 우리를 대하고 있다는 생각을 떨칠 수가 없다”고 강변.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