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실업과 FTA 전문인력난을 동시에 해소하기 위한 일자리 박람회가 개최된다.
인천본부세관(세관장·여영수)은 9일(목) 인천상공회의소 1층 대강당에서 인천상의와 공동으로 ‘FTA 일자리창출 취업박람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박람회는 지난 2004년 한·칠레 FTA 발효 이후 전국 최초의 FTA 관련 일자리 박람회로, FTA 전문인력을 필요로 하는 14개 중소수출기업과 취업을 희망하는 인천소재 33명의 대학생이 한자리에 모이는 등 구인·구직을 위한 만남의 장이다.
인천세관에 따르면, 이날 박람회에 참가한 대학생 가운데 구직이 확정된 20여명의 학생들은 이달 20일부터 한 달 동안 인천세관과 인천상의가 실시하는 FTA전문교육을 받게 되며 교육 이수 즉시 해당기업에 취업이 된다.
이를 위해, 인천상의는 무역실무·기본소양교육·직장 매너 등 직장인으로서 갖춰야 할 전문과목을 편성해 교육할 예정으로, 교육생에게는 교통비와 중식비가 지급된다
이날 박람회에 앞서 인천세관과 인천상의는 이번사업의 원활한 진행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청년일자리 창출을 위해 지속적인 상호협력을 약속했으며, 이번 사업의 성과를 바탕으로 인천지역을 대표하는 브랜드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실제로, 고용노동부가 이번 달에 주최하는 ‘2012 지역브랜드 일자리사업 경진대회’지역 맞춤형 부문에 이번 FTA 일자리창출 박람회가 출품될 예정이다.
한편, 이날 박람회에 참석한 여영수 인천본부세관장은 “FTA전문 인력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영세수출기업에 FTA유관기관이 전문인력을 제공하는 전국 최초의 사례로 그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고 의미를 강조했다.
김광식 인천상의회장 또한 “청년 실업이 높기로 유명한 인천지역에 이번 일자리 창출사업이 지역경제의 활성화가 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사업의 지속적인 추진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