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검색

구독하기 2025.07.01. (화)

세무 · 회계 · 관세사

김성일 세무사의 ‘라오스 어린이 사랑’ 화제

사재 출연 농리안 초등학교 신축기증…올해부터 중학교 기증도 추진

“1950년대 나 자신이 겪었던 가난과 질병의 아픔을 라오스 어린이들은 겪지 않도록 해야겠다는 생각에서 실천한 작은 나눔입니다”

 

김성일 세무법인 택스홈앤아웃 대표세무사의 4년째 계속되고 있는 아시아 최빈국 라오스 사랑이 세무사계에 잔잔한 감동을 주면서 선행에 힘을 보태겠다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김성일 대표는 지난 09년 3월부터 6만달러(6,900만원)을 들여 라오스 수도 비엔티얀의 농리안초등학교의 본관 1동과 부속교실 1개동, 화장실, 교문, 울타리 등을 지어 2010년 2월 기증했다. 공사비는 전액 김성일 대표가 사재를 털어 충당했다.

 

김 대표의 라오스 어린이 사랑은 일과성 행사에 그치지 않았다.  자신이 운영하는 세무법인 택스홈앤아웃이 농리앙 초등학교의 관리운영 주체가 돼, 매월 500달러씩 운영비를 부담해 지난 2년 6개월 동안 1만 5천달러를 지원한 것이다.  교장의 월급이 100달러인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큰 금액이다.

 

아울러 매년 입학식 때는 신입생 전원에게 가방 및 학용품을 제공하고, 매년 졸업식 때는 우수학생 5명을 비롯해 1~4학년의 우수학생 1명씩을 선발해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으며 교사와 직원 7명에게는 격려금도 지급한다.

 

김 대표는 “4년여간 공을 들였더니 농리안 초등학교가 이제는 비엔티얀 최고의 명문학교로 거듭나 학생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뿌듯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농리앙 초등학교의 학생과 학부모들로 부터 찬사를 받으며 민간외교관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김성일 대표는 초등학교에 이어 역시 교육 환경이 열악한 농리앙중학교의 신축을 위해 활발히 움직이고 있다.

 

 

김 대표의 선행에 감동을 받아 “훌륭한 일에 뜻을 같이 하자”며 기부에 나서는 지인들이 많아지고 있는 상황이며, 한 지인은 1차적으로 농리앙중학교의 교무실 및 화장실 신축공사비 2만달러를 쾌척해 지난 4월 준공 및 기증식을 가졌다.

 

김 대표는 농리앙중학교의 신축 및 리모델링 공사금액을 15만달러 정도로 예상하고 있는데, “많은 지인과 세무사들이 십시일반으로 돕겠다는 뜻을 전해오고 있어 꿈이 조만간 이뤄질 것 같다”고 전했다.

 

김 대표는 “현재 세무사업의 환경이 예전만 못해 경제적 여건이 좋지 못한 상황이지만 전문자격사로서 우리 사회와 지구촌 이웃을 위한 노블레스오블리주의 정신은 늘 간직해야 한다”면서 “농리앙초등학교의 어린이들이 맑은 웃음으로 운동장을 뛰노는 것을 지켜보면서 ‘봉사는 물질이 부족해도 진정성만 있으면 가능하다’는 교훈을 얻었다”고 덧붙였다.

 



배너



배너